졸업을 앞둔 4학년으로 대학에 입학하며 설렘을 가득 안았던 날이 바로 어제처럼 생생하다.
처음 해보는 기숙사 생활, 처음 해보는 전공 실습, 학과 동아리 참여, 축제 부스, 졸업 위원회, 졸업 작품 등등 짧지만 절대 짧지 않다고 느껴지는 4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2021년, 1학년이 되어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고 2024년, 어느새 4학년이 되어, 또 다른 새 학기를 진행하기까지 학기별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담았다. 글 안에는 그 당시에 내가 무엇을 느꼈고, 느낀 점이 나에게는 어떠한 도움을 주었는지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은 글이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는 학생들에게 선택의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는 글이자, 새로운 길을 마주하는 선택에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리숙하고 모자란 학생은 대학교에 들어가면 멋지고 성숙한 어른으로 변모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큰 꿈과 부푼 기대를 안고 입학한 대학은 상상과는 달리 고민과 어려움이 계속되는 인고의 시간이었다.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나에게 누군가 선택의 방향을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제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가 되었지만 20살의 나는 현재에 집중하고 기대하는 일에 집중하느라 가까운 미래의 나를 걱정하지도, 대비하지도 못했다.
인생의 정답은 없다고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마치 정해진 정답이 있는 듯 완벽한 인생을 살기 원한다. 내가 대학에서 보낸 4년의 세월이 무조건 정답이며, 올바른 학교생활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다른 사람에게 이런 방식으로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위한 방향을 알려주고 싶다.
중·고등학교에서 생각하던 생각과는 달리 더 큰 스케일의 고민과 어려움이 대학교에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그때의 나처럼 하루를 기대로 채우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시간은 느리게 흘러가지 않는다. 전혀 오지 않을 것 같던 4학년도 순식간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청운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의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이다. 모두 그렇듯 새로운 인생의 변화를 앞두고 부푼 기대를 하고 대학에 들어왔지만, 현실과는 다른 생활에 많은 혼란을 겪으며 힘든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그 시간을 그저 견디며 느낀 것을 많은 학생들이 생활하며 찾아오는 선택의 길에서 너무 오랜 시간 방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각자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다르고, 원하는 성과가 다르듯 한 명의 생각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정답은 아니다. 다만 아직은 여리고 미흡한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아주 큰 가치를 얻고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4년 동안 경험했던 대학 생활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대학교 입학을 앞둔 신입생 혹은 학교를 떠나 사회로 들어갈 졸업생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